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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 전북에서 시작”…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382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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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 전북에서 시작”…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382억 확보

새만금 이후 30년 만에 실체 있는 미래 먹거리 확보…전북, AI 주권 거점으로 도약

전북이 ‘피지컬AI’ 실증거점으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정부의 2025년 2차 추경예산에 229억 원 규모의 피지컬AI 실증 예산이 반영되며, 민간·지방비를 포함한 총 382억 원이 올해 집행된다. 향후 5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국가전략사업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정동영 국회의원(전주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결소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지사,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 현대자동차·네이버·리벨리온 등 주요 기업 관계자, 카이스트·성균관대·전북대 등 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피지컬AI 생태계 조성에 대한 협력을 공식화했다.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성윤 의원을 비롯한 산업계·학계 관계자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특별차지도


전북, AI혁명의 선두로…“피지컬AI는 주권의 문제”

이번 예산 확보는 당초 정부안에서 누락됐던 피지컬AI 실증 인프라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동영 의원이 증액 제안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관철된 결과다. 정 의원은 “새만금 이후 30년간 허공에 맴돌던 전북의 미래 산업 구상이 드디어 실체를 갖췄다”며 “피지컬AI는 전북이 대한민국 AI 주권의 중심지가 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AI는 물리(현실) 공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 공간에서 학습하고, 다시 현실 시스템에 작용하는 AI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스마트 제조 등에 적용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차세대 인공지능으로 꼽힌다


정 의원은 "AI 산업은 한 세대가 6개월일 정도로 빠르게 진화한다"며 "국회가 산업 현장과 맞닿아야 정책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절박함으로 예산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1조 규모 사업의 출발점…전주·완주에 실증 인프라 구축

올해 투입되는 382억 원은 ‘협업지능 피지컬AI 전략 PoC’(기술 개념 검증) 사업에 쓰인다. 전북대,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실증센터, 데이터센터, 연구클러스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향후 1단계 연구플랫폼 구축(2026~2030), 2단계 로봇캠퍼스 조성으로 이어진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예산 확보는 전북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부와 지속 협의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윤 의원은 “전주가 피지컬AI 산업의 중심기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전북특별자치도

산업계·학계 “기술 혁신의 기회…글로벌 시장 주도 가능”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산업계와 학계 인사들은 피지컬AI 실증사업이 국내 기술주권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현구 현대차 상무는 “차세대 생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네이버 윤희영 이사는 “기초모델이 실제 산업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계기”라고 밝혔다. 리벨리온 신성규 CFO는 “AI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기술 기반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주캠퍼스 내 1,000평 규모 부지를 실증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장 중심의 연구 생태계를 조성해 전북이 첨단 R&D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통합 논의와도 맞물린 ‘피지컬AI’…균형발전의 축 될까

피지컬AI 사업은 전주·완주에 걸쳐 추진된다. 특히 완주 이서 부지와 전북대 캠퍼스에 핵심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전주-완주 행정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질적 거버넌스 연계와 인프라 공동 활용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 의원은 “전북의 피지컬AI 사업은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적 과제”라며 “이제 전북이 대한민국 AI혁명 열차의 선두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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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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