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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산청군수 "희망찬 산청군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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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산청군수 "희망찬 산청군을 만들겠다"

"화마가 삼킨 산청군, 희망은 남았고 회복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3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원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이 화마는 수천헥타르의 산림을 태우고 4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지 100일이 넘은 현재 산청에는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고 회복은 이미 시작돼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오후 3시 26분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39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로 인해 전소된 주택을 철거하고 있다. ⓒ산청군

이 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며 이날 오후 6시 40분 산불 3단계(심각) 발효를 이르게 했다.

또 이날에만 3개면 11개 마을로 번졌고 522세대 742명이 긴급대피했다.

산불 발생 직후 각 부처와 산림청·경남도·산청군 등은 현장지휘본부를 통해 화재 진압과 대피·구조·구호 활동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며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 불은 주택을 포함해 창고·종교시설·농업시설 등 총 92동의 건물을 전소 또는 반파했으며 사망 4명·중상 5명·경상 5명 등 총 14명의 인명피해를 입혔다. 또 산림 2403헥타르와 산림시설·임산물 등 피해도 남겼다.

산불 발생 후 군은 곧바로 응급복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부는 총 313억 원 규모의 복구비를 배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시작됐다.

피해 주택과 창고에 대한 철거 작업을 통해 현재 92동 전체를 철거 완료했으며 주거 복구를 위한 설계와 인허가 절차도 신속히 추진했다.

이재민들은 숙박비·급식비 등의 지원을 받으며 임시거주를 이어갔고 주택 전파 세대와 세입자 32세대에게는 자체 사업비로 세대당 3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시천면과 삼장면·단성면 산불 피해 주민에게 1인당 30만 원(도비)의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됐다.

이와 함께 농업·산림·축산시설·농기계·농작물 등에 대한 피해 조사와 복구 계획도 병행 추진하고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생활지원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농기계 무상임대,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 농업재해대책자금 지원 등이 시행되며 생업 회복에도 기여했다.

군은 현재 일시대피자 귀가 이후 15세대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임시주거시설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와 임시주거시설을 주택 복구 완료시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금한 총 53억 5200만 원에 대한 배분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산림과 산림시설 등 복구를 위해서는 긴급벌채·조림·산사태예방사업 등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사유시설 복구비 87억 원 중 산림작물(38억 9000만원), 축산내수면(6억 2000만원), 농작물(1억 3000만원) 등 현재까지 63억 70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피해 주택 복구를 위해 18세대에 8000만 원에서 최대 9600만 원을 지급 완료했다.

신축을 희망한 16세대에는 개별 건축사가 지정돼 설계와 착공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 1호 착공을 시작으로 10월 추석 전 입주를 목표로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과 산림이 많은 산청군에는 산불 조심 기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용 헬기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 또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위해 북부지역에 있는 산불대응센터를 남부지역에도 건립해 출동 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며 "산불은 예방이 최고의 진화인 만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불로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희망은 남았고 복구는 이미 시작됐다"며 "피해 복구와 군민 일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찬 산청군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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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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