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갑)은 9일 "앞으로의 1년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5년 뒤 정권 재창출(유지)의 관건인 만큼, 집권여당의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5층 기자회견장에서 '호남이 묻고, 박찬대가 답하다 in 전남'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 재창출 실패로 이명박근혜부터 윤석열 괴물 대통령이 등장하고 80년간 이룩한 민주주의, 경제기반, 외교, 안보, 평화 등 모든 것이 위험해지는 경험을 하게 됐다"면서 "정식이 아닌, 잔여임기 1년 채우는 당 대표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정권 재창출(유지)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견제가 아닌 적극적 기대와 신뢰로 정부와 원팀으로 갈 수 있도록 당을 이끌고, 내년 지선까지 완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당내 판세와 관련된 여러 설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나를) 지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원들과 의원들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은 잘못된 진단"이라며 경쟁 상대인 정청래 의원을 견제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원의 마음과 분리된 의견의 마음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내란특별법 발의에 이어 당 대표 당선 시 '지방선거기획단' 출범을 통한 지선 대응 방향과 대선공양점검TF출범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호남은 경선이 본선이라 여느 지역보다 치열한데, 어떤 경선룰이 나올 지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당대표 당선과 동시에 이르다 싶을 정도로 지방선거기획단을 빨리 출범 시켜 여성과 신인들에게 기회를 넓히고 청년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되, 기존 정치인들이 불공정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의견을 반영해 경선룰을 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선 결과가 성과 평가에 가장 중요한 평가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개혁, 혁신이란 이름으로 경선룰이 바뀌어서 불확실성이 야기되는 것을 지양하고 충분히 의견을 듣고 정하겠다"며 "동시에 대통령 공약을 각 지역 맞춤형으로 잘 정리해 이행하는 지 점검하는 공약 TF도 꾸려 정권 유지를 위한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위기를 비롯해 ▲전남 공공의료 대책 마련 ▲여수 국가 산단 활성화 ▲신재생 산업 허브 육성 ▲서남권 관문공항 도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책도 제시했다.
그는 "지방소멸, 지방분권, 자치권한 문제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과제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13일의 단식을 통해 지방자치를 얻어낸 지 딱 30년 되는 해인만큼, 이재명 정부와 함께 당정이 하나돼서 전남이 특히 심각한 인구감소 등 문제 해결부터 다양한 현안들에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은 정부와 원팀으로 가는게 맞다"면서 "전남이 이재명 정부를 세운 보람을 느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서 모든 역량을 다 집중시켜 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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