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에서 역대급 폭염에 닭, 오리 등 가축이 줄 폐사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후 5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농가는 닭 51개, 오리 10개, 돼지 93개 등 총 154개다.
폐사한 가축 수는 닭 8만6630마리, 오리 5,517마리, 돼지 3,385마리 등 총 9만 5532마리다.
이는 전남 총 가축 사육두수 4,900만마리 중 0.194%에 해당하는 수치다.
피해 금액은 닭 2억7,000만원, 오리 3,300만원, 돼지 11억5,000만원 등 총 14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피해 현황을 보면 무안군이 20개 농가, 3,175마리, 4억600만원으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고, 나주시가 35개 농가, 1만4,315마리, 2억5,400만원, 신안군이 4개 농가 134마리, 2억5,20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전남은 지난달 29일 폭염주의보 발령 이래, 이날까지 일부 지역에 특보가 상향 조정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피해 원인으로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과 습도 조절이 어려운 판넬이나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사육 시설에서 가축이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닭, 오리 농가에 입식 마리수 조절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각 시군 및 생산자 단체에 냉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폭염 시 가축 관리 요령 등을 각 농가에 SNS 등을 통해 홍보햇따.
도는 향후 축산 농가 폭염 대비 예방 시설 및 장비 보유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