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미래 도시의 밑그림을 그렸다.
52명의 청년참여단과 함께 마련한 ‘2040 대구플랜’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성장과 여유가 공존하는 도시를 주제로, MZ세대의 감성을 반영한 대구의 미래 비전을 제안했다.

대구광역시는 11일, 청년참여단이 제안한 ‘2040 대구플랜 미래상 제안서’를 도시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향후 2040년까지 대구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도시기본계획의 밑그림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총 150여 명 중 선발된 52명의 청년참여단은 5개 분과(도시·교통·경제·문화·환경)로 나뉘어 4주간 집중 토론을 벌였다.
도시분과는 ‘인싸 대구’를 비전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매력도시 조성을 목표로 했다. “특색 있고, 균형 잡힌 도시를 만들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교통분과는 ‘광속 이동이 가능한 교통도시’를 상상했다. 교통 소외 없는 도시,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경제·산업 분과는 ‘청년창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중심으로, 실험실 공간 조성, 전담기구 설치,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등을 제안했다.
문화·복지 분과는 “문화로 공감하고, 복지로 연결되는 도시”를 그렸다.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과 세대통합 정책이 주된 아이디어다.
환경·안전 분과는 하천과 숲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5분 안에 닿는 녹지 공간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제시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수립된 미래상은 ‘성장으로 혁신을, 여유로 행복을 잇는 도시’다. 대구시는 제안서를 기반으로 오는 내년 상반기 도시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전문가 중심이던 기존 도시계획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의 참여로 방향을 바꿨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꿈꾸는 도시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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