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가 또다시 철도망 계획에서 제외되며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정주 여건 개선의 핵심으로 꼽히던 도시철도 3호선 연장안에서 혁신도시가 빠지자, “혁신도시가 아닌 고립된 ‘혁신도서(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 진보당 대구시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무엇보다 혁신도시가 아닌 혁신도서(섬)인 지금 상황을 그대로 두고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앞서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광역시 제2차(2028~2035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기대를 모았던 ‘도시철도 3호선 연장선’에 정작 ‘혁신도시’는 제외된 채 발표된 점을 두고 “지난 버스노선 개편에서 아쉬움이 가시기도 전, 도시철도 계획에서마저도 ‘배제’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주민 여론이 들끓자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4일 수요응답형 교통(DRT) 개선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혁신도시 주민들의 현실적인 통근 문제에 대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문제가 단순히 동구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 전역,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과 연결된 구조임을 강조하고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없이는 추가적인 공공기관 유치나 정주 인구 증가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구청 또한 ‘교통’은 광역시의 업무로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 등 선제적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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