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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지역 경기전망, 코로나 팬데믹 수준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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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지역 경기전망, 코로나 팬데믹 수준까지 '추락'

트럼프 관세·중국 공급과잉·전기료 부담 등 '3중고'

▲여수지역 경기전망지수 추이ⓒ여수상의

전남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3분기 경기를 암울하게 전망했다.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55.7'로 전분기 보다 하락했고, 2020년 1분부터 23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가 여수지역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실시해 12일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202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55.7'로 나타나 전분기(69.4) 대비 13.7p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 연관업종 BSI는 '46.2'로 전분기 대비 27.0p 급락하였고, 일반 제조업종은 '67.7'로 3.2p 상승했으나, 양 업종 모두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의는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이란-이스라엘 충돌),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관세정책 불확실성, 중국발 공급과잉 등 대외 악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의 누적 부담이 더해지면서 체감경기가 팬데믹 시기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일반 업종의 경우는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여수산단 중심의 지역경제 침체 및 생필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내수 기반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위기와 비용 상승에 따른 손익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료 감면, 정부주도 산업재편, 스페셜티 제품 개발 지원 등 정책적 후속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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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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