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조선대학교병원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의료진들에 의해 자체 진화됐다.
그러나 이번 불로 이날 병원의 예정된 모든 수술 일정이 취소됐다.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쯤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실 7번 방에서 불이 났다.
신관 3층은 조선대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수술을 집도하는 곳이다. 수술실 15개와 회복실, 마취통증의학과가 위치해 있다.
병원 측은 10여분 만에 자체 진화에 성공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 등에 의해 오전 8시 31분에 완진됐다.
의료진과 직원 일부는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수술실 내부 전기 합선에 의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안전 진단이 이뤄지기 전까지 수술실 운영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조선대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예약된 수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다만 일반 외래나 진료는 평상시처럼 운영하고 있다. 병원 측은 긴급 환자들에 대한 다른 병원 이송 여부 등도 검토 중이다.
광주·전남의 상급종합병원은 조선대병원을 포함해 전남대학교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등이다.
이번 사고로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응급환자나 수술환자의 적기 치료나 수술이행 지체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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