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약 10.9%가량이 '심한가뭄(경계)' 단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지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58.5%다.
전체 농업용 저수지 3200여 곳 중 약 10.9%가량인 350여 곳의 저수율은 50% 미만으로 심한가뭄(경계)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뭄 예·경보 기준을 보면 영농기 평년 저수율의 70% 이하인 경우 약한 가뭄(관심), 60% 이하면 보통 가뭄(주의), 50% 이하면 심한 가뭄(경계), 40% 이하면 극심한 가뭄(심각) 단계로 나뉘어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전남도 농축산식품국 업무보고에서 신승철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1)은 체계적인 가뭄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최근 도내 저수율이 60% 수준에 머물고, 일부 지역에서는 20~40% 수준까지 저하되고 있다"며 "농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남도는 최근 이어진 폭염과 짧은 장마로 인한 강수량 부족으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농업용 저수지 3,207개소를 대상으로 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도는 실태점검 결과 모내기가 마무리 되면서 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날 가뭄대책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번주중 비 예보로 일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저수율에도 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비 소식으로 인해 긴급대책회의는 취소한 상태"라며 "앞으로 농업용수 확보와 공급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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