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 선거가 부정 선거였다는 주장을 내놓아 내란범 윤석열 지지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은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단현명) 씨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지만, 한국 입국 목적이었던 서울시 강연, 서울대학교 강연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모스 탄 씨는 당초 서울시의 '북한 인권 포럼' 가조 강연자로 초청을 받았지만, 그의 황당한 주장 등을 확인한 서울시가 뒤늦게 초청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 탄 씨는 대신 극우단체가 준비한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지만, 해당 행사에 대관을 하기로 했던 서울대 측도 대관을 취소했다고 한다. 서울대 측은 "교육 및 연구 등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차관보급 외교관을 지낸 모스 탄 씨는 황당무계한 주장들을 내놓아 한국 극우 세력의 지지를 받아 온 인물이다. 6.3대선이 부정선거였고 중국이 개입을 했다거나, 이재명 대통령이 한 여성을 성폭행, 살해한 사건에 연루되어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기도 했다. 내란 수괴 혐의자 윤석열의 비상 계엄을 옹호했고, 자신에 대한 협박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협박과 같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윤석열을 지지하고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한 극우 기독교 성향의 '세이브 코리아'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석열 지지층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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