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공동으로 호남권 화물의 광양항 유치를 위해 기업 물동량 실태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16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호남기업들을 대상으로 7월부터 8개월간 진행되며 총 2억 5000만 원의 용역비는 전남도와 광양시가 각각 50%씩 분담한다.
조사 대상은 호남권 소재 수출입 물류기업 3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별 화물 품목과 5년간 물동량 실적 △이용 항만 및 광양항 이용 불가 사유 △경쟁 항만 대비 물류비 분석 △광양항 신규 화물 유치 전략 등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활용해 광양항의 물동량 증대 및 정기선 유치 기반을 강화할 빙침이다.
이같은 용역 배경의 목적은 저렴한 물류비에도 불구하고 광양항 대신 부산항으로 선적되는 호남 화물을 유치해 광양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실제 광양항은 부산항 대비 육상 운송비거 약 30~35% 정도 저렴하하지만, 호남 기업들은 대부분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호남기업들의 부산항과 광양항 화물 선적 비율은 7대 3정도다. 부산항이 광양항보다 기항하는 선사가 많아 화물 선적 일정 조율이 쉽고, 안정적인 선복(선박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 또는 적재 용량) 확보, 공컨테이너 회수 등 운영 효율성이 높은 것이 이유다.
정승재 철강항만과장은 "그동안 지역 물류 현황에 대한 기초 데이터가 부족해 화주와 선사 간 효과적인 연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호남권 제조기업의 창출 물동량과 이용 항만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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