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장수군의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 공연과 관련해 가수 섭외 과정의 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축제의 개막식 축하공연은 JTV(전주방송)가 주관하는 JTV특집 공개방송으로 기획됐다"며 "운영대행사인 JTV는 에이전시를 통해 행사의 흥행과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기가수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를 적극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섭외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장수군은 "이 과정에서 공식 배포하지 않고 제작 준비 중이던 사전 리플릿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출연진 섭외에 대한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장수군은 행사 대행사가 에어전시를 통해 소녀시대 태연을 섭외한 것으로 통보받았고 섭외가 불발됐다고 해서 그대로 보도자료를 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태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섭외를 받은 적도 없으며, 팬 여러분께서는 혼동이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수군의 이같은 입장이 알려지자 16일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소속사인 K타이거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장수군청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K타이거스 엔터데인먼트는 이날 "당사는 최근 공식적으로 위탁된 대행사를 통해 장수군청 지역축제 측으로부터 김태연의 섭외 요청을 받은 바 있다"며 "정식 루트를 통한 섭외였기에 이를 섭외 확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김태연 소속사는 "하지만 장수군청 측은 다른 아티스트(소녀시대 태연)를 섭외하려다 불발되었고 또한 김태연의 출연도 부정하는 입장문을 접했다"며 "장수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최 측의 보다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장수군은 이에 대해 "행사대행사를 통해 당초 소녀시대 태연을 섭외 중인 것으로 통보받았다"며 "우리도 억울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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