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춘석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 내란동조 세력?"

이춘석 법사위원장 "지역구 행사로 지방 내려갔다 늦게 국회 도착,경찰과 실랑이 도중에 해제 함성들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당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춘석 법사위원장도 내란 동조 세력이냐는 질문이 나와 사회를 보던 이춘석 위원장이 신상 발언을 통해 이를 반박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서울 서초을)은 1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희 당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당시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내란 동조,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당 해산 이런 말씀 자꾸 하시는데 민주당 의원 열일곱 분 참여하지 않았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이춘석 법사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그럼 이 분들도 내란에 동조한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날 오전 질의 순서를 마치려던 이춘석 위원장은 "신동욱 의원이 저를 특정해서 발언했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신상 발언으로 한 말씀드리겠다"며 "당일 제가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그날 지역구의 행사가 있어서 (전북 익산에)내려갔고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연락을 받고 용산역에 도착했다. 용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국회로 향하는데 여의도 공원부터 모든 차량에 막혀서 거기서 부터 제가 국회까지 뛰어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 동영상을 촬영이 있는데 국회 정문에 도착하자 전체 출입문이 폐쇄됐고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의 지시로 경찰들이 막고 있었는데 제가 경찰들과 실랑이를 하는 사이에 '와'하는 소리가 나면서 (계엄이)해제된 것을 들었다. 그 뒤에 문이 열리고 저는 국회에 들어와서 그 뒤에 같이 참여를 했다"고 반박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춘석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