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쿠폰 21일 부터 신청…최대 43만원 혜택

대구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계획에 따라 7월 2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다.

이번 소비쿠폰은 물가상승과 내수부진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대구시는 총 6841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과 2800억 원 상당의 대구로페이(대구사랑상품권) 할인충전을 병행 추진한다.

▲대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 대구시

시민별 최대 53만 원 지급…차상위층·수급자 두텁게 보호

1차 소비쿠폰은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상별 지급 금액은 일반 시민에게는 18만 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에게는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3만 원이 지급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인 군위군 주민은 별도 추가로 2만 원을 더 받는다.

이어지는 2차 지급(9월 22일~10월 31일)에서는 상위 10% 고소득자를 제외한 나머지 시민에게 일괄적으로 10만 원이 추가 지급돼, 최대 일인당 53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카드·상품권 중 선택…요일제 운영

신청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형 또는 지역사랑상품권형(대구로페이) 중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은 각 카드사 앱 또는 대구로페이 IM샵 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은행 창구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분증 지참 후 신청하면 된다.

특히 첫 주(7월 21~25일)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를 시행해,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7월 28일부터 운영된다.

사용처는 동네 가게 중심…대형마트·유흥업소 사용 제한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소, 전통시장, 식당,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며, 기한 내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8월부터 대구로페이 할인 재개…2차 충전도 연내 추진

대구시는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8월 1일부터 2800억 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1차 할인충전을 재개한다. 연내 2차 할인충전도 계획돼 있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소비쿠폰 사용 기간 중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외식업계 및 소상공인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인위적인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시 차원의 대규모 할인행사 등도 함께 추진한다.

대구시는 구·군 및 행정복지센터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청과 지급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