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집중호우에 총력 대응

전국 유역본부 긴급 점검, 300㎜ 이상 강우 예보에 선제 방류 계획 수립도

▲한국수자원공사가 풍수해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7일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수자원공사가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윤석대 사장은 17일 전사 비상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등 전국 유역본부의 강우 현황, 댐 수위 및 방류 현황, 기상 전망에 따른 수문방류 계획 등을 전면 점검했다.

특히 지역마다 다르게 내린 강우를 고려해 수문방류는 추가 강우를 염두에 두고 신중히 조정하되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20곳은 홍수기 제한 수위 이내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17일 16시 기준 평균 저수율은 47%로 예년 수준이며 군남댐-한탄강댐-평화의댐 등 접경지역 댐도 정상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비가 쏟아진 보령댐은 65%의 저수율을 기록하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초당 최대 300톤 규모의 수문방류를 시작했으며 사전 안내방송을 통해 하류 지역의 수해 예방에도 나섰다.

이외에도 남강댐 33%, 밀양댐 65%의 저수율을 기록했으며 추가 강우로 유입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수문방류를 검토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주말까지 300㎜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보됨에 따라 수문방류를 위한 사전분석에 집중하고 있으며 낙뢰에 대비한 비상발전 점검, 강우로 인한 수도시설 유실관리,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병물과 장비 확보 등도 병행하며 국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대응의 중심에 두고 집중호우 종료까지 과할 정도의 선제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