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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근대역사 사진전 개최… 3·1운동부터 선교사의 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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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근대역사 사진전 개최… 3·1운동부터 선교사의 일기까지

'기독교와 근대 안동'…사진으로 돌아보는 132년의 발자취

132년 전 안동에 처음 전파된 기독교와, 그로 인해 형성된 근대 도시 안동의 역사와 생활상을 조명하는 특별한 사진전이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안동시립박물관 별관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열린 ‘제2회 안동 근대역사 사진전시회’는 20세기 초반 안동의 생활상, 복식, 건축, 종교, 사회문화의 변화를 생생히 담은 희귀 사진자료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1910년대 낙동강을 건너가고 있는 가마. ⓒ 경안노회유지재단
▲ 1910년대 안동시내 전경. ⓒ 경안노회유지재단

전시 사진은 주로 1909년 안동선교부에 부임한 오월번(Arthur Garner Welbon) 선교사와, 대구·경북지역 선교의 개척자인 안의와(James Edward Adams) 선교사의 차남 안변암(Benjamin N. Adams) 선교사가 수집하고 보관한 자료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오월번 선교사의 손녀인 프리실라 웰번(Pricilla Welbon Ewy)이 정리해 책으로도 출간한 사진 자료들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110여 년 전 안동의 거리, 선교 현장,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생생한 역사적 장면들이 눈길을 끈다.

▲1973년 안동교회 2층 석조 예배당. ⓒ 경안노회유지재단

전시 주요 내용은 ▲ 안동 최초의 교회 건물인 ‘안동교회’ 예배당의 변천 과정 ▲ 1919년 3·1운동 당시 투옥된 지역 인사들과 수형기록 ▲ 인노절(Roger Earl Winn) 선교사가 주례한 100여 년 전 결혼식 장면 ▲ 초기 선교사들의 사택, 예배당, 세례식, 성가대, 시민 생활상 등이다.

이번 전시회는 기독교의 전래가 단지 종교적 사건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의료, 복지, 문화 전반에 걸쳐 안동의 근대화를 이끈 중요한 역사적 계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 1940년대 낙동강 빨래터. ⓒ 경안노회유지재단

전시회를 준비한 경안노회유지재단은 “이번 전시는 안동 기독교 선교 132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시기의 안동이 지닌 역사자산을 널리 공유하고 알리는 데 일조할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학 경안노회유지재단이사장(안동교회 담임목사)은 “이번 전시회가 성사되기까지 안동시장, 시의장, 경상북도지사 및 관계 공무원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전시회를 위해 헌신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관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안동시립박물관 별관에서 진행된다.

또한 2차 전시회는 오는 9월 17일부터 안동교회 100주년기념관 역사전시실 및 로비에서 진행 예정이다.

▲ ‘제2회 안동 근대역사 사진전시회’, 안동의 역사와 생활상을 조명하는 특별한 사진전이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안동시립박물관 별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 프레시안(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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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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