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에서 나흘간에 걸친 많은 비로 총 35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30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해 집계된 누적 재산 피해액은 총 352억 7800만원(잠정)이다.
세부 현황을 보면 공공시설 366건, 238억 7700만원, 사유시설 6건 114억 100만원이다.
공공시설 피해 현황을 보면 도로의 사면이 유실되거나 포장이 파손되는 피해가 13건, 파천 제방 유실 피해가 234건(담양 59건, 나주 43건, 영광 31건, 곡성 27건, 함평 21건, 화순 16건, 장성 13건, 광양 9건, 무안 7건, 영암 2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담양 소쇄원 ▲보성 안규홍, 박제헌 가옥 ▲장성 고산서원 ▲순천 선암사 등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으며, 야구장 및 축구장 등 체육시설 5곳과 가마골 등 관광지 3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주택 3채가 반파되고 572곳(전체 침수 91건)이 침수됐으며, 오리 12만3,000마리, 닭 17만5,000마리, 돼지 500마리 등 축사 23호 29만8,000마리(피해액 6억3,200만원)가 폐사되기도 했다.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벼 농가 6721ha, 과수농가 115ha 등 농경지 7764ha가 침수돼 피해액은 82억23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전남은 16일부터 19일까지 호우특보가 발효돼 나흘간 지역 평균 224㎜가량 비가 내렸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곡성 445.3㎜, 구례 425.5㎜, 나주 410.8㎜, 화순 380.6㎜, 장성 359.6㎜ 등이다.
지역별 최대 지점은 광양 백운산이 601㎜로 가장 많았고, 담양 봉산 540㎜, 구례 성삼재 516㎜, 나주 금천 508.5㎜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피해 기간 총 3000여 명(중복 집계)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긴급 대피 주민은 모두 귀가 조치됐다.
도는 시군별 피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는 데 이어 재해보험을 청구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규모별 재난안전기본법에 의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피해 우심지역에 대한 빠른 피해 조사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 우심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적극 건의하고,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등 가용 재원과 행정력을 총투입해 도민의 일상이 하루 빨리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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