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안중근장군 평화 모의재판'에서 전주신흥고등학교 학생들이 예선 1위를 차지했다.
'2025 안중근장군 평화 모의재판'은 안중근 장군의 평화정신과 의로운 순국의 가치를 계승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역사 모의재판을 통해 21세기 시민의식과 법적 상상력을 기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20일 전북 전주시 안중근장군 전주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북지역 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안중근 장군의 의거에 대한 열띤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 가운데 전주신흥고 학생들은 뛰어난 논리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심사위원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해 오는 10월 17일부터 사흘간 중국 대련의 관동법원(Kwantung Court)에서 진행되는 'Just Heroes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중국 대련은 안중근 장군이 이토히로부미를 척살하고 일제에 의해 수감됐던 뤼순감옥과 사형을 언도받았던 일본 관동군의 법정이 있는 지역이다.
신흥고 학생들은 대련국제학교 학생들과 함께 1909년 안중근 의사의 재판을 재구성한 평화 모의재판을 공동 연출하게 되며 동북아 청소년 간의 역사 인식 교류와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안중근 장군 전주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경연의 결과를 넘어 청소년들이 ‘정의란 무엇인가’, ‘평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 탐색하고 토론하며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전주기념관은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의재판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풍년제과 단지라이온스클럽 등의 후원을 받아 안중근장군 전주기념관이 주최·주관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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