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김경도 의장이 후반기 의정활동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의정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희망을 주는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정책 입안, 재난 대응, 문화·복지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안동시의회는 여덟 차례 임시회와 두 차례 정례회를 포함해 총 10회 회기를 운영하며 10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의원 발의 조례만 28건에 달했으며, 시정질문 5건, 5분 자유발언 12회, 촉구결의안 3건 등을 통해 지역 현안에 팔을 걷어 부쳤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정도 활발했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 조례, 경계선 지능인 지원 조례, 위기임산부 보호 조례, 영화·영상산업 진흥 조례 등은 복지와 문화 영역에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조례’와 ‘의용소방대 지원 조례’는 공동체 회복과 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산불 등 대형 재난에 대한 의회의 역할도 주목받았다. 김 의장은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사유시설 피해 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해 회복 지원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정책연구에도 힘을 실었다. 도농상생발전연구회, 지역활성화 및 건강도시연구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 등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도시재생, 관광, 이민자 유치, 주민참여예산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해왔다.
향후 의정 방향과 관련해서는 “현장 중심, 소통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유출 방지와 출향인 귀향을 유도하는 ‘유턴(U-Turn)’, ‘제이턴(J-Turn)’ 전략을 통해 인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예산 편성 및 집행의 투명성 확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통 창구 확대와 의회 접근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대구 행정통합 논의와 같은 지역의 중대 사안에 대해서도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며 “졸속 추진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견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도 의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의정, 정책, 예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곁에 다가가겠다”며 “중대한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과 함께 해답을 찾고, 지속 가능한 안동의 미래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다”고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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