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부송동에 사는 70대의 K씨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을 통해 지급받았다.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기존 앱에서 간편하게 10초만에 뚝딱 신청할 수 있고 보유 상품권과 합산 결제도 가능해 소액 잔액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까닭이다.
K씨는 "각 분야에서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의 효능감을 체감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 쿠폰까지 고령이지만 손쉽게 받을 수 있어 더 좋았다"며 "익산시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에서 지급률 전북 1위를 달성하며 '지역사랑상품권 선도 도시'의 저력을 입증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 1주일 이상 지난 전날 오후 6시 현재 지급률은 84.4%로 전북 평균(80.9%)보다 3% 포인트 이상 높았다.
또 전북 주요 3시 중 전주(82.6%)와 군산(81.2%) 등지와 비교해도 익산의 지급률은 높았으며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정부 정책이 신속하게 다가설 수 있는 배경에는 익산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이 있다.
지급완료된 약 21만 명 중 33.8%인 7만여 명이 다이로움을 선택했는데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급한 건수는 익산이 가장 많다.
정부가 이번 사업을 추진한 목적이자 취지인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확대를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물론 시민들이 다이로움을 선택한 이유는 K씨와 같이 여러 면에서 편리함에 있다.
청년몰과 착한 가격 업소, 지역 서점, 치킨로드 등 80개 정책지원 가맹점에서 다이로움 소비쿠폰 사용 시 결제금액의 10%를 지원하는 혜택도 호응을 이끌었다.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익산의 전략은 정부 정책의 본래 취지를 충실히 살린 선도적인 수범 사례로 꼽힌다.

다이로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2020년 1월 도입됐다. 지난 27일 기준 총 누적 발행액은 2조 3411억 원에 이르며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발행 목표액도 4320억 원으로 도내 최고 수준이다.
익산시는 그간 캐시백 정책, 소상공인 가맹점 확대, 이용자 혜택 강화 등을 통해 다이로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해왔다.
올해는 새 운영사 선정으로 발행 수수료를 40% 절감하고 충전 계좌를 44개 금융기관으로 확대했으며 다이로움 택시 등 신규 정책가맹점 추가로 시민 편의를 강화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이 지급률 1위를 달성한 것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다이로움의 편리성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이로움을 기반으로 민생경제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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