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시공사(사장 유동혁)가 관리·운영하고 있는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이 구리경찰서로부터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을 획득했다.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은 경찰청 주관으로 시행되며, 관할 경찰서의 범죄예방 진단팀(CPO : Crime Prevention Officer)이 대상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관리운영체계, 감시성, 접근통제, 영역성, 활동성, 방범시설 등 주요 항목을 종합 평가하여 80% 이상 기준을 충족한 시설에 부여된다.
‘범죄예방 우수시설’이란 범죄를 예방하는 것에 있어 시설의 공간배치와 디자인 등에 있어서 처음부터 범죄에 대한 예방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 제반 요건을 충족하도록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범죄는 주거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의 다양한 시설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살인, 강도, 방화, 성범죄 등의 강력범죄는 상업, 금융, 의료 시설 등에서 광범위하게 증가하고 있다. 범죄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범죄 유발이 용이한 환경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러 시설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계획의 고려와 적용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범죄예방 환경 계획이란 시설 내의 다양한 ‘고립공간’, 비상구·화장실 주변·주차장·계단실 등의 공간에서 조명 및 자연채광과 명확한 시야를 통한 자연감시 환경의 확보, CCTV, 비상벨 등 방범설비의 배치 등을 통해 범죄예방은 물론 시설 이용자가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뜻한다.
영국에서는 1989년, 건물을 대상으로 SBD(Secured by Design) 방범인증제를 도입해 범죄 예방과 관련된 요건을 충족시키는 건물 등에 인증서를 부여하고 있는데 SBD 인증을 받은 시설의 범죄율이 55%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이를 벤치마킹해 경찰청에서는 2016년부터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은 관리운영 체계, 감시성,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 등을 점검하고 체크리스트의 총점 80% 이상일 경우에 관할 경찰서장 명의의 시설 우수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은 지난 2024년 9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10개월 만에 인증을 획득했다.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은 112대 CCTV 설치, 63대 비상벨, 24시간 모니터링, 통합관제실·방송설비·긴급연락망(비상벨) 등 방범 설비가 정비되어 있으며, 차량 인식 시스템과 주차 가능 표시등까지 포함한 설계가 적용되어 종합 평가 결과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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