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내에서 노후 아파트 화재가 잇따른 부산시가 전담 TF를 꾸리고 재난약자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재난약자 화재 예방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재난약자 화재 예방 주요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3개 반 14개 부서·기관이 참여하는 TF는 월 1회 회의를 통해 실정에 맞는 취약시설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365일 24시간 언제나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아동돌봄 AI통합 콜센터'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야간시간대 취약계층의 아이돌보미 돌봄수당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야간돌봄서비스를 확대·시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취학 전 영유아의 돌봄이 가능한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도 지난 1일부터 10곳으로 확대했다.

또한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스프링클러 미설치 현황의 세부조사를 오는 8월 말까지 추진한다. 관내 3004곳에 해당하는 노후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는 긴급 화재 안전 전수 점검을 시행하고 우려 대상 42개 단지에서는 소방 훈련도 실시한다. 인접 초등학교를 대상으로는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2학기 개학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약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용품 보급도 적극 추진한다. 총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까지 총 1만 7천 세대를 대상으로 전기 안전 멀티탭과 단독 경보형 연기 감지기를 보급한다. 부산도시공사에서는 10세대에 간이스프링클러를 시범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시설은 연 1회 대피훈련 등을 추진하고 관련 분야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기동단도 내년부터 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화재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이번 대책의 빈틈없는 추진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과 함께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