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지역에 추진 중인 한화그룹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 관련, 오영훈 도지사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제주경실련은 이날 자료를 내고 "그간 ‘한화그룹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수차례 발표했다"며 사업이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그동안 도내 언론매체를 통해 도민들에게 그 정당성을 전달한 바 있다"며 "성명을 통해 개발의 부당성에 대한 이유를 다방면에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은 제주도를 망치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이와 관련된 중요성을 인식해 도지사의 입장을 청취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 문제해결에 앞장설 것임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경실련은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심의하지 않아 법 위반 논란의 소지가 있음에도 법과 제도 등을 교묘하게 이용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도지사는 대기업과의 밀실 야합이란 여론이 해소되고, 도민사회가 인정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심의하는 해답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월포레스트 PFV주식회사가 시행하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17-5번지 일대(125만1479㎡) 중산간 지역에 1조 7천억원을 들여 2036년 말까지 숙박시설(1090실), 지브리테마파크, 식물원, 아트갤러리 등을 조성한다.
하지만 일부 사업 부지가 해발고도 300m이상 지하수특별관리구역 내에 있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마저 부실하게 작성된게 드러나면서 사업 시행에 대한 도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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