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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금 천안시의장, ‘홍보 예산 몰아주기’ 직권남용 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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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금 천안시의장, ‘홍보 예산 몰아주기’ 직권남용 혐의 고발

특정 언론사에 예산 편중…의장 개입 사실상 인정, 시민단체·시의원 “즉각 사퇴”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이 홍보예산을 특정 언론사에 편중 배정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프레시안 DB

충남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이 의회 홍보예산을 특정 언론사에 편중 배정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모닝포스트 김헌규 대표는 6일 오전 천안서북경찰서에 김 의장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의장직 수행 중 ‘의회 사무 위임 전결 규정’을 무시하고 홍보 예산 집행에 직접 개입해 특정 언론사에 예산을 집중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홍보예산은 의회사무국장의 전결사항임에도 불구하고 김 의장이 직접 명단을 조정하거나 특정 언론을 배제해 예산운용을 사실상 주도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5월 1억여 원의 ‘특별기획 홍보영상광고’ 예산이 전체 170여 개 언론사 중 20곳에만 지급됐다.

앞서 4월에도 63개 언론사에 1억1550만 원이 집중됐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집행방식이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홍보비 집행기준’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관련 예산 총 8억 450만 원 가운데 광고비는 99개 언론사에 집중됐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들 역시 “김 의장이 직접 광고 대상 언론사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김 의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지시하지 않았으면 지출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입 사실을 사실상 인정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혁 천안시의원은 “시민 혈세는 누구의 것도 아니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고, 천안아산경실련도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조차 다하지 못했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안 외에도 △관용차 사적 사용 △의장 선출 과정 논란 △수해 시기 출판기념회 개최 △해외출장 관련 예산 논란 △의회사무규칙 일방 처리 등으로 다수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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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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