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언어 장벽을 낮추고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해 베트남 출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용 중심의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공공형 계절근로자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8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4개월간 진행된다. 수업은 주 2회,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 1시간씩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기초 한국어뿐 아니라 농업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비와 작물 관련 용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 회화를 포함해 실질적인 언어 활용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베트남어 소통이 가능한 영주시 전담 직원이 직접 숙소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더불어, 안정농협의 협조, 시의 외국인 전담 인력 배치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추진됐다.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수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매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축제 참여, 관광지 견학, 화합 행사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근로자 만족도와 재입국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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