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공립학교 초등교사 임용 규모가 내년 대폭 줄어든다. 특히 광주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지난해 45명에서 30명으로 올해보다 3분의 1 이상 줄어들며 교원 지망생들의 진입 문턱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 6일 발표한 '2026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에 따르면 광주는 초등교사 30명, 중등교사 1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2025학년도) 선발인원인 초등 45명, 중등 18명과 비교해 초등은 33.3%, 중등은 5.5% 각각 감소한 수치다.

광주만이 아니다. 전국적으로도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4272명에서 3113명으로 27.1% 감소했다. 늘어난 초등교사 정원은 늘봄학교 시행에 따른 한시적인 수치로 교육부는 이를 다시 조정하고 있다.
실제 광주 초등교원 정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이미 포화 상태다. 늘봄학교 시행 전까지만 해도 매년 6명 수준의 초등 교사를 선발해왔다. 늘봄학교 도입으로 선발 인원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2022학년도에는 6명 선발에 38명이 지원해 6.3대 1, 2023학년도에는 49명이 몰려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늘봄 확대 시행에 따라 선발 인원이 45명으로 급증했던 2024학년도에는 경쟁률이 3.82대 1로 낮아졌다.

광주지역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원은 9969명으로 1만명 선이 처음으로 깨졌다. 지난해(1만945명)와 2023학년도(1만2538명)보다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중앙초등학교는 올해 입학생이 단 1명에 그치며 지역 교육계에 충격을 줬다. 송학초와 무학초 역시 각각 2명만이 입학했다. 학령인구 절벽의 현실이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늘봄지원실장' 직책을 수행할 임기제 연구사 채용을 위해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것"이라며 "당초 늘봄연구사 8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맞춰 교육부에서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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