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전국 농업기술원 가운데 처음으로 시험연구포장에 QR코드 기반 정보 제공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시험 과제의 계획부터 추진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연구 정보의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도 농업기술원은 매년 170여 건의 시험과제를 수행하며 논, 밭, 비닐하우스 등에 과제 안내판을 설치해왔지만, 내용 수정이 어려워 변경 시마다 현황판을 새로 제작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QR코드 시스템 도입으로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고, 정보 수정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11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제 현황판 제작과 교체에 소요되던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연구자와 방문자 모두에게 최신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농업 전환의 실질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안성과 내구성도 보완했다. QR코드는 일반인과 연구자용으로 구분해 민감한 시험 정보에 대한 접근을 조절하고, 햇빛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해 UV 인쇄를 적용한 포맥스 소재를 사용했다.
최준열 전북농업기술원장은 “시험포장은 전북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현장”이라며 “QR코드로 연구정보 공유와 기술 확산이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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