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8일 "올해 안에 호남발전특위에서 호남발전방향을 토론하고 성과를 당에 보고하면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정부와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지도부 출범 첫-후 첫 회의이자 제145차 전남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의 발전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숫자는 관계 없으니 호남발전특위에 정치권, 학계, 시민사회를 총망라해서 전북, 전남, 광주 지역 인사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공공재 설비,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숙원사업이 호남발전특위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87년 6월 항쟁도, 12·3계엄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광주의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했는 가의 질문에 민주당이 답해야 할 때라는 생각으로 숭고한 희생에 표시나게 실천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호남발전특위위원장으로 임명된 서삼석의원은 이 자리에서 "올해 안에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광주, 전북, 전남 각계각층 인사와 함께 중대한 논의를 통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패와 관련해 "영장이 한 사람의 떼쓰는 것으로 무력화된다는 것이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특검은 법대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집행해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또 민생소비쿠폰과 관련해서도 "전남의 경우 93.6%가 지급됐고, 전국적으로 전체 지급액의 46%인 2조 6518억 원이 사용됐는데, 30억 원 이하 영세 매장 매출은 8.7% 상승하고 음식점 매출은 1조 이상 증가했다고 해 소비쿠폰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실물경제에 피가 돌고 있어 앞으로도 어려운 민생 지원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정 대표의 발언에 이어 일부 최고위원들이 대표로 각각 발언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사회자가 자리를 마무리하려 하자 신정훈, 김문수, 문금주 의원을 향해 "지지했냐 이런 말 하지 마시고, 다 아니까…1분 발언을 해달라"고 말해 장내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어 발언권이 주어진 김문수 의원이 마이크를 잡자마자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는데…"라고 말하자, 정 대표가 "그런 말 하지 말라니까요"라고 말해 또 다시 참가자들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날 최고위원들은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최고위원회의를 가지고 무안 수해현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무안읍 송촌교 침수 지역을 방문 후 수해 임시대피소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수해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