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첫 최고위 불참 왜?' 정청래 "광주·전남 의원들 불참 사유 조사하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첫 최고위 불참 왜?' 정청래 "광주·전남 의원들 불참 사유 조사하라"

호남발전특위 발전안 주문…무안 수해피해 현장선 긴급재난대책기구 신설 시사

▲8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수해주민과 간담회를 열고 피해 주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8.08ⓒ프레시안(박아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광주전남 소속 국회의원들의 (불참) 사유를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지도부 출범 첫-후 첫 회의이자 제145차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을 살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이후 첫 최고위원회이자 전남, 광주 합동회의"라면서 "광주시당위원장과 전남도당위원장이 오셨는데 광주, 전남 소속 의원들은 다 어디 갔나"고 물었다.

이어 "그 분들은 왜 안오셨나"라며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나지막히 경고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 당선 이후 처음 마련한 지도부 회의에 당 텃밭인 광주전남 현장에서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자리하지 않자 조승래 사무총장에서 불참 사유 조사를 주문하며 이같이 전했다.

광주 국회의원은 8명, 전남 소속 의원은 10명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의원은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원, 서삼석, 신정훈, 문금주, 김문수, 권향엽 의원이었다.

▲8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석상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08.08ⓒ프레시안(박아론)ⓒ

정 대표는 이날 불참 의원에 대한 언급 후 12·3계엄 사태를 막고, 득표율과 투표율 등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호남에 보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정 대표는 "8·15민주화 운동에 이어 12·3계엄 사태를 막는데 기여한 광주 그리고 호남의 숭고한 희생에 표시나게 실천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호남발전특위에서 (전북, 전남, 광주의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모아) 호남발전방향 토론하고 성과를 당에 보고하면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정부와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대표의 발언에 이어 일부 최고위원들이 대표로 각각 발언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사회자가 자리를 마무리하려 하자 신정훈, 김문수, 문금주 의원을 향해 "지지했냐 이런 말 하지 마시고, 다 아니까 1분 발언을 해달라"고 말해 장내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정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이 자리를 찾았다. 이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무안 수해현장으로 향했다.

▲8일 오전 무안군 송촌교 침수 피해 현장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2025.08.08ⓒ프레시안(박아론)

최고위원들은 무안읍 송촌교 침수 지역을 방문 후 수해 임시대피소를 연이어 방문해 무안, 함평 등 수해주민과 1시간여간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무안 주민 A씨는 "야밤에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잠옷 바람으로 겨우 집밖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군에서 지급받은 구호품으로는 옷가지 하나 없이 무릎담요와 햇반, 사탕만 들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민 B씨는 "아이들이 책가방이 없이 맨몸으로 학교에 가는 상황"이라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조사해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함평 피해 주민 C씨는 "85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집에서 그냥 비닐만 깔아놓고 잠을 자고 있다"면서 "원전의 발전기금을 우선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고 했다.

이어 "침수 피해를 야기하는 배수로와 소하천 정비 사업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당에 가칭 긴급재난대책기구를 상설로 만들어 긴급 재난 시에 바로 현장에 출동해 필요한 물품부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이 바로바로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전남 무안군 소재 승달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피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2025.08.08ⓒ프레시안(박아론)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