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10일 광주시의회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주장했다.
이날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별것 아닌 일로 처벌받았다고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며 "만약 이번 8·15 사면이 있다면 포함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전남지역 유세에서 박 전 군수에 대해 "제가 잘 아는 유능한 군수인데 사소한 걸로 꼬투리가 잡혀서 군수 자격을 잃었다"면서 "주민에게 펀드를 만들어 수익을 줬는데 중앙정부의 미움을 받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전재수 해수부장관이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 신우철 완도군수가 해수부 장관에 입각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부산 출신이 해수부 장관을 많이 했지만 수산업은 전남이 전국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재수 장관이 부산시장에 출마하면 균형을 위해 신우철 완도군수가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면론과 관련해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내가 맨 처음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민주당과 생각과 목표가 같고 지난 선거에서도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투표는 조국혁신당)로 협조한 만큼 통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하면 이기고 분열해서 진다면 통합해야 한다. 호남만 가지고 안 되고 영남만도 안 되니 남은 건 통합뿐"이라며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탈락자를 수용한다 해도,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으니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가 최근 취임사에서 언급한 컷오프에 대해서는 "억울한 컷오프는 없다는 뜻이지 컷오프를 완전히 배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 대표는 언행일치 정치인"이라며 "검찰개혁, 내란 종식 등 3대 개혁은 시대적·국민적 요구다. 민심이 뒷받침될 때 해치워야 한다. 정 대표가 나설 것이고 나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2달여가 지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말 잘하고 있고 국민들도 좋아하지 않느냐"며 "갈등 요인을 선제 포착해 신속히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날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특별사면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