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12일 산격청사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노상주차장 디지털화 및 연계체계 구축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가동된 ‘대구시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노상주차장을 디지털화하고 민간 주차플랫폼과의 표준 연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RTK 기술로 가상 주차존 구현
대구시는 RTK(Real Time Kinematic) 위치측위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 위치와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공간에 가상의 주차 구역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물리 장비 설치로 인한 비용과 제약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유연한 관리체계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동식 카메라와 위치 송수신 장치를 도입해 무단 주차 차량을 실시간으로 단속한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정상 이용 차량 번호를 즉시 확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차 질서를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 등 민간 주차플랫폼과의 데이터 연계를 위한 API 설계와 기능 검증도 올해 안에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입·출차, 요금 정산 등 서비스를 민간 플랫폼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QR코드와 ARS 안내 서비스를 도입, 누구나 쉽게 주차 정보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통합 주차정보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시민이 한층 더 편리한 주차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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