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 거문도 북동방 해상에서 울산 염포부두로 항해 중이던 화물선 내에서 외국인 선원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이송조치를 취했다.
1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여수시 거문도 북동방 약 12km 해상에서 2만 212톤급 화물선 D호(파나마 선적)의 외국인 선원 A씨(32·미얀마)가 화물창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씨는 약 15m 높이 화물창 청소작업을 위해 사다리로 내려가던 중 약 5m 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했고, 의식은 있으나 척추와 두 발목 통증을 지속 호소하고 거동이 불가한 상태였다.
여수해경은 선장에게 인근 여수항 묘박지로 이동토록 조치한 후 해양경찰구조대 대원들을 투입했다. 구조대는 로프를 이용해 약 15m 높이 화물창 밑으로 내려가 응급조치를 완료하고 다시 갑판으로 인양해 신북항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A씨를 인계 완료했다.
여수 소재 병원에 긴급 이송 된 외국인 선원 A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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