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성장과 자립화를 위한 건전재정 평가에서 2019년 이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전북테크노파크의 올해 경영평가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경영효율화 개선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전북자치도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연기관 15개와 공기업 1개 등 16개를 대상으로 한국능률협회(KMAC)에 경영평가를 의뢰해 매년 8월말에 '16개 기관 경영평가 종합보고서'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이 중에서 1개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를 제외한 15개 출연기관 중 규모나 인력·예산 측면에서 최대를 자랑하는 전북테크노파크의 경영효율화 개선 여부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AC의 '2024년 경영평가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전북테크노파크의 전년도 세입 합계는 총 1682억원에 달하며 직속·직할부서와 부설기관까지 합쳐 180여명의 현원이 근무 중이다.
보고서는 전북TP의 경영효율화와 관련해 "자체수익과 자립도 향상을 위해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장비사용수입이 약 2억9000만원 증가한 노력은 긍정적"이라며 "공사와 용역예산 절감을 통해 8억4000만원(6.4%)을 감소시켰으며 신규 공모사업을 통해 인건비를 1억원을 절감했다"고 호평했다.
보고서는 또 "일상감사를 위한 규정을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예산집행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2023년 일상감사를 1289건, 예산전용 등 93건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흡사항과 관련해 "집행률은 지속적으로 80% 이하로 나타나며 2019년 이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예산편성과 집행관리의 불합리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직 단위의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저조한 집행률' 문제를 콕 집어 문제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중장기 발전계획의 실행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발전계획의 이행과제별 예산설정이 필요하며 이행과제 예산이 중장기 재무계획을 설명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며 "이때 이행과제별 예산설정의 수준(세부항목 수준)은 예산편성의 통제가능성 측면에서 고민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재무계획은 예결산 분석 결과와 당기 예산절감 실적을 토대로 환류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또 "반기 또는 분기별 예산을 설정한 후 기간별 예산편성 대비 집행률에 대한 모니터링 수행체계를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일부 항목에서 집행률이 하락하는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제하려는 노력이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상감사시 발생할 수 있는 조정항목과 사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대한 정립 등 체계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개선사항으로는 "회계법인 교체를 통해 2022년까지 발생되었던 잘못된 회계처리를 수정하고 오류손익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결산서에 반영했다"며 "이에 결산의 적정성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해 향후 막대한 예산의 편성과 집행률 제고에 대한 평가결과가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빠르면 이달 말에 16개 출연·출자기관의 경영효율화 평가 등을 담은 '2025년 경영평가 종합보고서'를 발표한다는 입장이어서 각급 기관의 효율화 척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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