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읍 바이오연료 공장과 경북 영천 화학원료 제조공장에서 잇따라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전북소방이 도내 위험물 취급 공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오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내 위험물 제조소와 일반취급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위험물 취급 공장은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와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위험물 포함 공장 화재는 총 329건 발생해 24명이 부상을 입고 약 313억 원의 재산피해가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79건, 2022년 74건, 2023년 72건, 2024년 67건, 올해는 7월 말 기준 37건이 발생했다.
점검 대상은 각 소방서 관할 내 위험물 제조소와 일반취급소 가운데 2~3곳씩이며, 해당 시설이 없는 경우 일반 공장을 대상으로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여부를 확인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와 안전관리자 근무 실태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및 시설 설치 여부 △지정수량 미만 위험물의 적정 관리 여부 등이다.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입건, 과태료 부과, 조치명령 등 법적 절차를 엄정히 적용한다.
아울러 점검과 함께 현장 컨설팅을 병행해 위험물 사고사례를 공유하고, 안전관리자에게 화재안전 코칭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공장 화재는 인명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재난”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물 취급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반복되는 피해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