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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두류단·바위글씨', 광복 80주년 맞아 전남도 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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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두류단·바위글씨', 광복 80주년 맞아 전남도 기념물 지정

조선 말 위정척사·항일정신 깃든 역사 현장

전남 신안군이 자랑하는 항일독립유산 '지도 두류단'과 '바위글씨'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고시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두류단은 지도읍 감정리 두류산 정상부에 자리 잡은 유적으로, 조선 말기 위정척사 운동과 의병 활동, 근대 유학의 계승을 보여주는 상징적 현장이다. 대표적인 위정척사 사상가 중암 김평묵(1819~1891)이 지도 유배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사상을 전파한 장소로, 호남 유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두류단에는 이항로, 기정진, 김평묵, 최익현, 나유영 등 호남과 조선 유학을 대표하는 5인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단이 세워져 있으며, 매년 음력 9월 지도향교가 주관해 제향이 이어지고 있다.

▲중암유탁 바위글씨 ⓒ신안군

제단 뒤편 바위에는 최익현이 김평묵 사후 제자 나유영에게 부탁해 새긴 '중암유탁(重庵遺躅)'을 비롯해 '대명일월 소화강산(大明日月 小華江山), '주기장예 정일주직(周幾張預 程一朱直)', '지재여운(智濟餘韻)' 등 네 곳의 글씨가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은 "열강의 침탈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항일정신이 깃든 두류단과 바위글씨가 도 기념물로 지정돼 군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였다"며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활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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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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