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새만금, 첨단전략산업, 공공의대 신설 등 전북의 핵심 현안이 다수 포함돼 있어 향후 5년간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정과제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국민 통합 정치 △혁신경제 △균형성장 △튼튼한 사회 △외교·안보 등 5개 분야, 123개 과제, 564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시·도별 사업명이 직접 명시되진 않았지만, 전북도는 내부 검토 결과 ‘메가비전 프로젝트’ 다수가 정부 과제와 방향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혁신경제 분야에서는 ‘초격차 AI 선도기술·인재 확보’ 과제에 피지컬 AI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과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 구축이 포함됐다. ‘신산업 규제 재설계’ 과제에는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가,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 과제에는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서남권 확대 계획이 반영돼 전북의 RE100 전략 추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균형성장 분야에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거점 육성’ 과제를 통해 새만금국제공항 개발규모 확대, 남북 3축 도로 조기 구축, 새만금 신항 배후부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또한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 과제는 전라선 고속화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노을대교(부안~고창)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장 사업과 직결된다.
‘튼튼한 사회’ 분야에서는 ‘공공의료 강화’ 과제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공공의대) 설립이,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과제에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가 포함됐다.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금융특화도시 조성, K-컬처 메카 조성 등도 각각 농업·금융·문화 관련 과제와 연결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정과제는 하나의 큰 방향이자 틀”이라며 “우리 도의 사업들이 해당 과제 실현의 핵심임을 중앙부처에 적극 설명하고, 정치권과 협력해 추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과제가 전북 발전의 ‘기회의 창’이 될 수 있지만, 타 시·도와의 사업·예산 확보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북도는 예타 제도 개선 등 정책 변화를 발판 삼아 대규모 사업의 논리성을 강화하고, 지역 당위성을 부각해 우선순위 배정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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