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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광주경축식…시장 표창에 양다빈·민승희·정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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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광주경축식…시장 표창에 양다빈·민승희·정다원

대통령 표창 고 김행중 선생 추서…손자 김일랑(83) 대리 수상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주광역시와 광복회 광주지부는 15일 북구 중흥동 스테이지(STA·G) 다목적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고 보훈문화 확산과 나라사랑 정신 계승에 앞장선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광주시장 표창의 주인공은 양다빈(34)·민승희(46)·정다원(57) 씨였다.

<프레시안>은 이날 경축식에서 지역사회 각자의 자리에서 굵은 땀방울로 보훈문화를 확산해 온 시민들의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15일 광주 북구 스테이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주시장 표창을 바든 양다빈(34)·민승희(46)·정다원(57) 씨. 왼쪽부터 정다원씨, 강기정 시장, 양다빈씨, 민승희씨.2025.08.15ⓒ프레시안(김보현)

특히 양다빈 씨는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광복회 후원·기부 활성화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 씨는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제가 누리는 모든 것은 독립유공자분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며 "광복회와 함께 그 정신을 기억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제게도 큰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민승희 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직업상담사로서 보훈가족의 맞춤형 취업 설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 씨는 "직업상담사로 10여 년 일하다가 보훈가족 일자리 지원을 맡은 지 3년이 됐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 뜻깊은 날에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다원 씨는 산업재해 예방 활동과 함께 광복회원 복지 증진, 기부 활성화에 힘쓴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정 씨는 "일본 압제에서 벗어난 지 80년이 된 특별한 날에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국가와 보훈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15일 광주 북구 중흥동 스테이지(STA·G) 다목적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강기정 광주시장 우측에 일제 농업정책의 부당함에 맞선 고(故) 김행중씨를 대리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일랑씨(83)가 가족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있다.2025.08.15ⓒ프레사안(김보현)

한편 이날 포상에서는 총 4명이 영예를 안했다. 대통령 표창은 고(故) 김행중 선생에게 추서됐고, 손자 김일랑 씨(83)가 대리 수상했다. 김 선생은 1925년 전남 무안군 도초면에서 도초소작인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총독부의 부당한 농업정책에 맞서 소작쟁의를 전개하다 체포돼 벌금 30원을 선고받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김일랑 씨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할아버지 김행중 선생의 뜻을 기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젊은 시절 고향에서 이웃들과 함께 일제의 부당함에 맞섰던 그 의지와 용기가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그 정신을 기억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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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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