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팔아먹어야만 매국노가 아니다. 이런 자에게 국민 세금을 단 1원도 지급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에 지명된 김형석이 한 일은 독립운동 부정이 전부"라며 "작년 광복절에는 개관 후. 처음 독립기념관 경축식을 취소했고, 올해는 경축사에서 항일 독립투쟁을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복이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헛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는 자가 독립기념관장이라니, 전 세계가 비웃을 일"이라며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매국을 방치한다면, 누란의 위기 때 국민께 어떻게 국가를 위한 희생을 요구하며, 누가 헌신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법적 권리 운운하며 세치 혀를 놀리는 김형석에게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낀다"며 "순국선열을 욕보인 자는 이 땅에 살 자격조차 없다. 정부는 이 자를 즉시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역사 전쟁을 끝내고 국민통합으로 나가자"며 "광복은 연합군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석열 정권 시기인 지난해 8월 임명된 김형석 관장은 친일파 인사들의 명예회복 주장과 백선엽 장군 옹호 발언, 광복절 부정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다. 또한 아예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독립기념관이 광복절 경축식을 하지 않은 건 지난해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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