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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불 지핀 '찬탄' 안철수·조경태 단일화…국민의힘 전대 막판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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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불 지핀 '찬탄' 안철수·조경태 단일화…국민의힘 전대 막판 변수되나

반탄파 우세 속 '찬탄 단일화' 성패 주목

8.22 전당대회를 닷새 앞둔 17일 김문수,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등 당대표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에 대한 찬반론을 놓고 다시 격돌했다. 김건희 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을 놓고도 충돌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는 "계엄 옹호를 버려야 우리 국민의 힘이 산다"고 했다. 그는 "특검은 우리가 털 수 있을 때 털어야 한다"며 "그래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내일 특검이 다시 온다면 온몸을 던져 막겠다"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특검 압수수색이 통일교 입당 때문이라며 "500만 명 당원은 지켜내야겠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범죄 혐의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특검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장동혁 후보는 안 후보에게 "이렇게 무도한 특검에 찬성표를 던졌는데 내일이라도 다시 (특검의 압수수색이) 집행된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 막을 것이냐. 왜 특검에 찬성했느냐"고 공격했다.

김문수 후보는 "당원을 지키는 것이 책무다. 투쟁으로 확실하게 특검을 물리치고 당원 명부를 지키고, 국민의힘을 확실히 소생시키겠다"면서 "분열을 버려야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TV토론이 쳇바퀴를 돌면서 김문수 장동혁 등 탄핵 반대파(반탄파) 후보들이 우세한 가운데, 탄핵 찬성파(찬탄파인) 안철수, 조경태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탄파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1, 2위 후보를 놓고 진행되는 결선투표를 겨냥한 셈법이다. 찬탄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 2위 후보를 확보할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뒤집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 31%, 안철수·장동혁 후보 14%, 조경태 후보 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김 후보 지지율은 46%이며, 장 후보가 21%를 기록했다. 안, 조 후보는 각각 9%에 머물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반탄파 후보들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와 함께 특검팀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반발론이 커진 점도 찬탄파 후보들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우려한 듯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며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단일화에 불을 지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최우성 후보는 17일 사퇴를 선언하고 우재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최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세력은 하나로 똘똘 뭉쳐 반드시 우리 당의 변화를 성공해내야 한다"며 "조, 안 후보에게도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단일화 성사 여부는 사실상 안철수 후보 결정에 달려 있다. 조경태 후보가 "단일화 룰을 직접 정해달라"며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안 후보는 아직까지 "하나로 뭉치면 오히려 개혁 목소리가 줄어든다"며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문수,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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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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