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데이터 기반 도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교통·생활 서비스를 확산해 정주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둔 무주·순창 스마트 도시안전망은 범죄나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CCTV 영상을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모든 시군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범죄 예방과 재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군산시는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에 선정돼 총 24억 원을 투입한다. 2026년까지 스마트 횡단보도, 실시간 신호제어, 이상음원 감지 AI 관제 등을 도입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과 정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지난 6월 전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2027년까지 총 324억 원을 투입해 생활SOC 방문 서비스, 초개인화 AI 헬스케어, AI 기반 도시안전망 등 12개 스마트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내년 초 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도는 전주를 거점으로 삼아 성공 사례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선정된 사업들은 전북이 데이터와 AI 기반의 스마트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도내 시군이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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