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광복절을 전후해 전남 동부권 구석구석 민심챙기기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 지사는 전날 순천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팔마실내체육관로 이동해 '전국장애인댄스스포츠대회 및 한마음 종합 포메이션 대회'에 참석,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만나 기념촬영과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앞서 14일에는 조생벼 수확이 한창인 고흥군 포두면 들녘을 찾아 콤바인으로 벼 수확 시연을 하고, 관계자로부터 벼 작황과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같은 날 현장 중심 도정의 일환으로 2년 연속 전남 대표축제로 선정된 ‘고흥유자축제’ 개최지인 풍양면 양리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리마을은 지난 2021년 유자나무가 한해 피해를 입으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김영록 지사는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도 차원의 복구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했었다.
이후 전남도의 지원과 주민들의 자발적 복구 노력 덕분에 유자농가는 대부분 회복됐고, 이를 계기로 마을은 단순한 유자 생산을 넘어 관광, 문화, 체험을 결합한 마을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양리마을처럼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사례는 전남 농촌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좌담회를 통해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설계해 더욱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도 12일부터 3일간 동부권 석유화학·이차전지·우주항공 등 산업의 핵심 거점을 직접 살피며 산업 위기 돌파를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위기지역 산업 회복 지원 강화,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기반 마련, 우주항공 기반 확충, 현장 중심의 민생 대응정책 강화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첫날인 12일 여수 묘도 LNG허브터미널 건설 현장을 시작으로 LG화학 여수공장, KCL 방폭·화재안전센터, 여수상공회의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산업 기반과 안전 인프라를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13일에는 전남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하고 포스코퓨처엠 공장을 찾아가 광양만권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4일에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고흥항공센터, 고흥드론센터 등 우주항공 거점을 집중 점검하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제2우주센터 구축 등 미래 우주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현안 과제를 긴밀히 살폈다.
강위원 부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산업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국비 확보·제도 개선·투자유치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현장 중심의 실용 행정 실현을 위해 매월 동부권 등 주요 현장에서 소통하고, 기업과 도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행보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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