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최교진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한민국 교육 현장을 심각한 혼란으로 몰아넣을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로서 교육 수장으로서 전혀 자격이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국민 분노와 학부모 우려를 직시하고 최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논문 표절' 이진숙 후보자 지명철회 이후 새로 지명한 최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산 넘어 더 큰 태산이 나타났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 후보자는 과거 SNS에 '천안함 폭침은 이스라엘 잠수함 때문'이라는 음모론을 공유하며 북한 도발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독했다"며 "국가관 자체가 극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도 매우 극단적으로 편향된 사람"이라며 "세종시교육감 시절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드루킹 댓글조작범 김경수가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고,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를 '검찰 칼춤'이라며 두둔했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극찬하는 자료를 학교 현장에 배포한 전력도 있다. 그러면서 10.26은 '탕탕절'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를 희화화하는 망언을 일삼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도덕성 문제도 심각하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교직 사회에서 음주운전은 중대한 비위로 간주돼 일반 교사들은 승진조차 못 하는 사안"이라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범이란 것은 대다수 성실한 선생님들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그는 "거기에 '학생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마셔야 한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교육자로서는 물론이고 평범한 성인으로서도 기본 품격과 인식조차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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