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로를 점검 중이던 노동자들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9일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경북 청도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오전 10시 50분경 노동자 7명과 부딪혔다.
그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중에는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 직원도 있고, 코레일 직원도 있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최근 폭우가 발생해 수해를 입은 경부선 철도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비탈면 안전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 중 부상자는 없다고 한다.
경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시설 유지보수 등 업무수행에 있어, 철도안전법령 위반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위법사항 발견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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