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무주군이 '안성 두문향약의 무형유산적 가치발굴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1일 최북미술관 다목적영상관에서 열린 행사는 지역공동체 규범인 두문 향약의 역사적 가치와 무형 유산적 의미를 검토하고 현대적 계승·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두문향약보존회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주민 30여 명이 참석 했다.
발표자들은 두문향약이 조선시대 마을 공동체의 자율 규범으로서 주민 간 화합과 상부상조를 이끌었던 점을 강조하며, 향후 보존을 위한 △기록화·자료화 사업 △청소년 교육프로그램과의 연계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두문향약은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에서 전통과 유교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민 상호 간의 도덕과 예절, 질서 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마을 자치 규범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금규 무주군청 태권문화과장은 “두문향약은 단순한 생활 규범이 아니라 군민이 오랜 세월을 이어온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구체적인 보존·계승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문화유산 정책에도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두문향약 관련 자료 조사 및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 외에도 무주문화원, 두문향약보존회와 협력해 전승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무형유산 지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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