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율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주 연속 하락하며 5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8월 3주 정례 주간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긍정 평가 비율은 56%, 부정 평가는 3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율은 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 조사 당시 7월 3주차 대비 5%포인트 하락(64%→59%)하며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주관식 응답) '특별사면'(2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경제·민생'(이상 11%), '외교'(7%), '독재·독단'(6%), '정치 보복', '전반적으로'(이상 5%) 등이 꼽혔다.
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로 2주째 '특별사면'이 1순위"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4%, 등이었다.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지지율은 모두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6월 대선 후부터 7월까지 평균 24%포인트였던 양대 정당 격차가 8월(들어) 최근 2주간 19%포인트로 줄었다"며 "임박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이 갤럽이 자체 시행했으며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1%(총 통화 6655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설문지 전체 문항이나 통계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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