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전북자치도 군산시장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해상물류비 지원사업 보조금에 대해 새로운 사업계획 없이는 지원이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중공업 임원과의 면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군산조선소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로 군산조선소에 대한 군산시의 지원이 종료되는데 현시점에서 지원 연장은 불가능하다”며 새로운 사업계획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애초부터 3년 한시 지원임을 현대중공업 측에 설명했고 사업계획이 있어야 지원을 할 수 있는 것이지 무작정 계속할 수는 없다”며 “군산시가 지원하고 싶더라도 시민 정서와 도민 여론이 수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군산조선소의 활용 방안과 관련해 강 시장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은 중요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며 “군산을 MRO(유지·보수·정비) 기지로 하고 향후 특수목적선까지 발전시키는 안을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경재 등 조선업의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군산조선소는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현대중공업이 정부에 군산조선소 활용안을 제시해 달라고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올해 군산조선소 해상물류비 지원사업 보조금으로 각각 53억 원씩 106억 원을 비롯해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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