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선한 '비주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훌리건 당원들이 우리 당을 장악한 건 분명해 보인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상시 상황에 대해 "정신 못 차리가 사기탄핵과 배신자 타령에만 갇혀서, 2017년 홍준표 후보 내세워 대패하고 그 홍준표가 다시 당대표 되고 그 당으로 2018년 지방선거 대참패(서울은 서초구청장만 빼고 전패)하고도 2019년 아스팔트 우파 지원으로 황교안이 당대표되고 전광훈과 함께 삭발단식으로 날 지새웠던 당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이 이기기 시작한 것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였고. 그 이유는 김종인 비대위가 전직대통령 사과와 광주오월 무릎사과로 중도 외연확장하고, 훌리건 대신 합리적 당원들이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으며 혁신에 물꼬를 텄기 때문이었다. 우리 당이 사기탄핵 전광훈 무리와 공식결별했기 때문이었다"며 "그래서 2022년 윤석열이 이재명을 이긴 거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리고 이준석 쫓아내고 윤핵관 설치고 김건희 농단하고 나경원 눌러앉히고 안철수 겁박하고 친윤완장놀이에 연판장 돌리고 한동훈 사퇴요구하고 결국 계엄에 이지경까지 온 것"이라며 "그런데 2016년 탄핵이후 아스팔트 우파들이 당을 장악하고 휘저으면서 대선 지선 총선 연패했던 그 똑같은 길을 지금 또 반복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4년 계엄으로 탄핵되고도 정신못차리고, 전광훈 친구인 김문수를 후보로 세워 대참패하고, 이번 전대에서도 탄핵반대와 배신자 타령으로 훌리건들이 당을 장악하고 다시 김문수가 당대표 되면? 또 도돌이표 돌릴 것인가. 내년 지선 지고 또 그다음 전당대회에서 황교안같은 훌리건 당대표 뽑고 또 2028년 총선마저 질 것인가"라며 "사람이 짐승과 다른 건 과거를 기억하고 교훈을 찾는 것이다. 바로 몇년 전 참담했던 실패를 또 반복한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짠물을 넘어 '훌리건' 당원들이 우리 당을 장악한 건 분명해 보인다. 자기 팀 실력이 아니라 상대팀에 대한 적개심만 충만한 난동꾼들이 훌리건이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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