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도입 계약을 맺었다. 2028년부터 10년간 매년 330만 톤을 추가 도입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와 쉐니에르(Cheniere) 등 공급업체들과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가스공사는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연간 330만 톤 도입한다. 주요 공급지는 쉐니에르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LNG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가스공사는 2024년부터 국제 입찰을 진행해 다수 공급업체와 협상을 벌였으며,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가격 조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계약은 미국을 주요 공급원으로 삼아 과거 중동 지역에 편중됐던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효과가 있다.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계약 서명식에는 최연혜 사장과 리차드 홀텀(Richard Holtum) 트라피구라 사장, 쉐니에르 임원 등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이번 계약은 공급선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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