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9월 ‘100대 피아노’ 축제 개최

사문진 나루터 역사와 음악 어우러진 무대

달성문화재단은 오는 9월 27일 사문진 야외공연장에서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100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다양한 장르 공연이 함께한다.

▲ 100대의 울림, 사문진을 물들이다 9월 27일 ‘달성 100대 피아노’ 개최 ⓒ 달성군

달성군 대표 축제인 ‘달성 100대 피아노’가 올해도 열린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 100’ 축제로, 내달 27일 오후 7시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 축제는 1900년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피아노가 들어온 사실을 기념해 시작됐다. 이후 매년 가을 사문진 일대에서 대규모 피아노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무대는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예술감독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맡았으며, 김홍기·서형민·손정범 등 정상급 연주자가 파트 리더로 참여한다. 여기에 전국에서 선발된 연주자 96명이 합류해 총 100대 피아노의 합주가 펼쳐진다.

지휘는 미국 음악계에서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은 김유원이 맡는다. 그가 이끄는 ‘달성 피아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명곡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무대도 준비됐다.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임주찬·신동하 트리오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협연, 싱어송라이터 로이킴 무대가 예정돼 있다. 모든 연주는 라이브로 진행되며, 다양한 시대의 작곡가 작품을 선보인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달성은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