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가 노관규 시장 특별지시로 고위험 취약공정이 많은 산업단지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산업단지 내 위험물 취급 및 사고 위험성이 높은 시설을 민관 합동으로 점검해 재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전날부터 3일간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밀폐공간 위험물 취급 및 사고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 취급업체로, 순천시 관리 산단 내 입주기업 총 14개(순천일반산단 6개소, 해룡임대산단 3개소, 주암농공단지 5개)업체가 해당되며 3명의 점검반이 전기와 토목, 화공분야를 방문 점검한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발견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위험 시설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의한 정밀안전진단과 보수 보강을 명령하게 된다.
아울러 중대결함이나 위험 요인 시설은 재난 방지를 위해 사용제한, 사용금지,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 후 별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하고, 관리 주체를 통해 안전조치 이행계획이나 결과 제출을 요구하게 된다.
특히 위험시설이나 중대결함 발견 시설 등에 위법사항이 발생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후속조치 이행 상황도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순천시는 전날 노관규 시장의 주재로 산업현장에서 잇단 발생한 사망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 긴급 대책 회의를 시청 회의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순천 일반산단, 주암농공단지, 해룡·율촌산단 협의회장, 순천상공회의소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상황을 공유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공장업체 중대재해 안전관리 철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안전대책 및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각종 화재, 폭발, 붕괴, 질식 등 고위험군 사업장 예방조치 등 다양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노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됐음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각 사업장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로자 안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오용 해룡·율촌산단협의회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산단 입주기업 스스로가 사전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여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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